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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시는 거래의 흔적을 남기지 않아 기록에 대하여 추적이 불가능한 암호화폐입니다. 이에 따라 개인의 사생활 및 익명성을 보호할 수 있게 됩니다. 2013년 제로코인(Zerocoi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였고, 2014년 제로캐시(Zerocash), 그리고 2016년 지캐시(ZCash)라는 이름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에는 지캐시와 비슷한 이름인 지코인(Zcoin) 그리고 젠캐시(ZenCash)가 있는데, 완전히 다른 암호화폐 임으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지캐시는 영지식증명 방식을 사용하여 제공자가 제공하는 정보 이외에는 정보를 제공 받는 사람이 다른 정보를 알 수 없는 구조를 가집니다. 영지식증명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보를 공유할 수 없을 때 자신은 그것을 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야할 때 쓰이는 암호화 방식입니다. 지캐시는 이러한 작업을 zk-SNARK 라고 불리는 프로토콜을 사용하여 거래 내역을 블록체인에 저장은 하지만, 거래시 보낸 사람, 받는 사람, 금액, 시간 등의 내용을 다른 사람이 볼수 없도록 잠궈버립니다. 지캐시는 ZEC라고 불리는 코인을 사용하며,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비슷한 특징이 많이 존재합니다.

우선 지캐시의 최대 발행량은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2,100만개이며 4년마다 채굴 반감기가 존재합니다. 채굴 반감기란 코인이 처음 등장하였을 때 블록 검증을 통해 채굴을 성공적으로 마치게 되면 50개의 코인을 보상으로 받아갈 수 있지만, 4년 후에는 채굴자들이 25개의 코인 만 보상으로 받아가게 되는 것을 말합니다. 즉,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채굴자들에게 주어지는 보상의 "코인 양"이 줄어드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지캐시는 당연히 비트코인과 같은 작업 증명 방식(Proof of Work)를 합의 프로토콜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업 증명 방식이란 열심히 일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구조를 뜻합니다. 작업 증명 방식은 시빌 공격(Sybil Attack)을 방지하는데 굉장히 뛰어납니다. 비트코인은 10분마다 1개의 블록이 생성되는 반면 지캐시는 2.5분마다 1개의 새로운 블록이 생성이됩니다. 이 말은 지캐시가 비트코인보다 좀 더 많은 거래량을 처리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캐시는 개발자 포상(Founder's Award)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지캐시 초기 당시 첫 4년동안 채굴된 가치의 10%는 지캐시 개발자들에게 보상으로 지급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발자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지캐시가 있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지캐시의 전망은 익명성 코인 사이의 경쟁 구도를 보는 것이 아닌 익명성 코인의 전반적인 전망을 보아야만 합니다. 대표적인 익명성 코인인 대시, 모네로, 지캐시는 각자 자신만의 암호화 기술을 이용하여 다른 사람이 추적하기 어려운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다른 기술을 사용하지만, 익명성 코인을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그렇게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51% 공격이나 개발자들이 떠나는 경우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암호화폐 세상에서 이 코인들이 사라질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됩니다.


이어서, 익명성 코인을 이용하여 거래를 할 경우 정부도 추적하기 어려운 수준의 암호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됩니다. 즉, 개인의 사생활과 익명성을 강력하게 보장해주기 때문에 암시장에서 잘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죠. 지캐시에 대해 투자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부분이 부정적인 것보다는 긍정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지캐시에 대한 꾸준한 수요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죠. 암호화폐 시장이 커지면서 지캐시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더 많아지게된다면 더 많은 수요가 생기게 될 것입니다. 지캐시(Zcash) 또는 제트캐시는 익명성을 보장하는 프라이버시 코인 계열의 암호화폐입니다. 지캐시의 화폐 단위는 ZEC이며 2016년 주코 윌콕스(Zooko Wilcox)가 C++ 언어로 개발했다. 이퀴해시(Equihash) 알고리즘 기반의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채굴한다. 지캐시는 다른 코인들처럼 재단법인이 아니라, 제로코인 회사(Zerocoin Electric Coin Company)가 관리하고 있다. 지캐시를 하드포크하여 지클래식(ZClassic)이 등장했습니다.

지캐시(Zcash)는 2016년 10월 28일에 만들어졌으며, 익명성 보장을 특징으로 하는 모네로, 대시와 함께 프라이버시 코인 3대 대장으로 불렸습니다. 지캐시는 영지식 암호(zero-knowledge cryptography) 기술을 사용하여 개인의 거래 정보를 완전히 보호할 수 있습니다. 지캐시는 결제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이루어지지만, 거래의 발신자, 수신자 및 거래 금액은 비공개로 유지됩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해당 계정(지갑)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해당 계정의 모든 거래 내역이 공개되어 추적이 가능하므로 프라이버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지캐시는 이러한 추적 가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했습니다. 

2013년 제로코인 개발팀은 독자적인 블록체인이 아니라, 비트코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부가 기능 수행을 목표로 제로코인(Zerocoin) 프로토콜을 만들었습니다. 이후에 개선한 버전이 2014년에 만들어진 제로캐시(Zerocash)이며, 이것이 지캐시(Zcash)로 최종 확정되면서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이렇듯 지캐시는 비트코인 코어(Bitcoin Core)의 엄격한 테스트를 거친 코드베이스 기반의 오픈 소스 플랫폼으로부터 구축되었으며, 동료 개발자들의 심사를 거친 암호화 연구를 기반으로 합니다.

지캐시는 암호 산업의 최신 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암호 전문가 팀이 개발한 영지식 스나크(zk-SNARK)라는 제로 지식 증명구조를 사용합니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네트워크에서 사용자 및 거래금액을 공개하지 않고도 잔액 장부에 대한 보안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급 권한 및 거래액을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대신 거래 메타데이터를 암호화하고 영지식 스나크(zk-SNARK)를 사용해 부정 행위 및 도용 행위가 없음을 증명합니다. 모든 지캐시의 거래가 비공개로 처리되는 것은 아니다. 지캐시를 사용하면 비트코인처럼 공개적으로 거래할 수도 있습니다. 지캐시는 거래 내역을 공개하는 공개 계좌(transparent account)와 비공개 계좌(shield account)를 모두 지원하므로, 사용자는 지캐시 전송 시 공개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공개 계좌와 비공개 계좌 간의 거래도 가능합니다. 비공개 계좌에서 공개 계좌로 전송된 내역에서는 공개 계좌로 수신된 정보는 볼 수 있지만, 비공개 계좌의 정보는 확인이 불가능합니다.


지캐시는 영지식 암호화의 새로운 형태인 영지식 스나크(zk-SNARK)의 최초 응용 프로그램입니다. 영지식 스나크는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캐시의 개인정보보호는, 블록체인에서 거래가 암호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지식 스나크 증명을 사용함으로 네트워크의 합의 규칙에 따라 거래가 유효하다는 사실에서 비롯됩니다. 영지식 스나크(zk-SNARK)는 zero-knowledge Succinct Non-interactive Argument of Knowledge의 약자로서, 송신자가 특정 정보의 소유권을 증명할 수 있는 구조를 나타냅니다. 지캐시는 블록체인 내에 트랜잭션을 숨길 수 있기에 송신자와 수신자 외에는 그 누구도 해당 거래와 관련된 정보를 알 수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송신자가 제공하는 정보 외에 수신자는 그 어떤 정보도 알 수 없다. 그러면서 해당 거래의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즉, 증명자(송신자)가 거래내역의 숫자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서도, 검증자(수신자)에게 그 숫자가 실제로 존재할뿐만 아니라 그 숫자를 알고 있다는 것을 확신시킬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거래하는 두 당사자 간에 해당 정보가 무엇인지 밝히지 않고도, 어떤 특정한 정보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대방에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한편 비트코인에서 트랜잭션은 보낸 사람 주소, 받는 사람 주소 및 퍼블릭 블록체인의 입력 및 출력 값을 연결하여 유효성을 검사합니다. 지캐시는 영지식 스나크(zk-SNARK)를 사용하여 주소 또는 값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도 충족되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 유효성을 검사합니다. 지캐시 발행량은 비트코인과 같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반감기도 4년에 한 번씩 일어나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최초 4년간은 블록 1개 당 12.5개의 지캐시가 발행됩니다. 지캐시의 블록 생성 주기는 비트코인보다 4배 빠릅니다. 비트코인은 평균 10분에 한 번씩 블록이 만들어지는데 지캐시는 2.5분마다 블록이 생성됩니다. 지캐시의 블록 사이즈는 비트코인의 2배인 2MB이다. 초당 트랜잭션 처리 속도인 TPS는 공개 및 비공개 전송의 비율에 따라 변합니다. 비공개(shielded) 전송과 공개(transparent) 전송이 차지하는 용량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데, 일반적으로 비공개 전송은 공개 전송보다 4배 큰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블록체인 첫 4년 동안 제트캐시 블록 보상금의 20%는 초기 투자자, 어드바이저, 직원 등으로 전달되어, 결과적으로 이들이 전체 지캐시 코인의 10%를 차지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제트캐시의 발행 주체가 재단이 아닌 회사이기 때문입니다. 제트캐시 회사는 설립 당시 ICO 대신 전통적인 자금 조달 방법인 투자를 받았고, 제트캐시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수익을 돌려주기 위해 채굴의 일부를 가져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것은 토큰 판매를 통한 수익금 지급과 유사하며,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는 추가적인 이점도 제공합니다.

지캐시는 완전한 익명성을 보장하는 프라이버시 코인이라서, 불법적인 자금세탁에 악용될 우려가 있습니다. 특히, 해커들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해킹한 후, 해당 코인을 지캐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교환할 경우, 자금 추적이 불가능해진다. 이에 지캐시 등 프라이버시 코인들이 일부 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되고 있습니다. 일본 금융청은 2017년 12월 5,700억원 규모의 코인체크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사건을 계기로 암호화폐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일본 금융청(FSA)은 2018년 5월 업계 전문가들을 불러 자금세탁에 이용될 수 있는 프라이버시 코인의 거래 금지를 논의했고, 각 암호화폐 거래소들에게 프라이버시 코인의 상장 폐지를 권고하는 조건이 들어간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에 일본의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는 대시(DASH), 모네로(XMR), 지캐시(ZEC) 등의 프라이버시 코인에 대해 상장을 폐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의 사이버 범죄 리스크를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프라이버시 코인은 자금세탁과 범죄 자금 조달에 이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일본 야쿠자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활용해 범죄수익을 암호화폐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세탁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일본 금융청은 자국 거래만 규제, 감독을 강화하는 것은 자금세택 대책으로 불충분하다면서, 주요 20개국 지역(G20) 회의에서 동등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실제 2018년 3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암호화폐의 자금세탁과 테러 자금 조달 관련 문제를 중점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 거론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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