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 확대 및 예약률 저조로 인한 노쇼(No Show)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잔여백신 당일예약 시스템’이 가동됐지만, 첫날부터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정부는 27일 오후 1시부터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 코로나19 잔여 백신을 조회하고 예약까지 할 수 있다고 대대적으로 알렸지만, 막상 백신이 남은 인근 병·의원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먼저 오후 1시 네이버 잔여백신 조회 시스템에 접속해 현재 거주지를 중심으로 검색 위치를 바꿔가며 서울 시내에 잔여 백신이 있는지 조회한 결과, ‘잔여 백신 보유 병원이 없습니다’라는 문구와 백신이 없음을 뜻하는 숫자 ‘0’만 가득했습니다. 약 2시간이 지난 시점에는 서울 용산구 한 소아과의원이 잔여 물량 ‘10’개를 확보했다는 표시가 뜨기도 했습니다.
카카오톡은 시범 운영 시작과 함께 장애를 일으켰습니다. 오후 1시 이후 샵(#)탭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빈 화면이 뜨거나 접속이 원활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떴습니다. 오후 3시가 넘어선 시점부터 관련 서비스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날 전반적으로 노쇼 물량을 찾기가 어려웠고 일부 지역 등에서는 잔여백신이 표기됐어도 순식간에 예약이 마무리되는 현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 거주하는 40대 A씨는 “당일 예약이 가능하다고 해서 시범 운영 시작과 동시에 잔여백신을 찾아봤지만 예약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라며 “각 의료기관에서 물량이 확보되면 곧바로 표기되는 등 안정적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SNS, 기사 댓글 등에서도 “잔여 백신을 찾을 수 없다”는 반응이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시스템은 2주간 시범 운영을 통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해 내달 9일부터 정식 운영됩니다.
네이버 앱·네이버 지도앱 또는 네이버 웹에서 ‘잔여 백신’을 검색하면 지도 플랫폼에 접종이 가능한 위탁의료기관과 남은 백신 수량이 표시됩니다. 카카오에서는 카카오톡 하단의 샵(#) 탭에서 '잔여 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 맵 앱을 통해서 잔여 백신 조회가 가능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경우, 포장된 1개 백신(바이알) 당 10명 분량(도즈)을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1개 바이알을 개봉한 경우, 최대 6시간 내에 사용하여야 하며, 기한 내에 사용하지 못한 경우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기 처리하게 됩니다.
예방접종을 사전 예약한 자가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거나, 예진 시 접종이 불가능한 경우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인원 수만큼 접종하지 못하는 백신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잔여백신이라 합니다.
잔여백신은 의료기관에서 긴급하게 접종대상자를 찾아서 접종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의료기관에서 미리 준비한 예비명단이나 내원한 환자 또는 보호자 등으로부터 직접 적절한 대상자를 찾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인근 접종기관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예방접종을 원하는 국민이 네이버 및 카카오 관련 앱 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예약한 후, 당일 인근 접종기관에 바로 방문하여 접종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를 당일예약이라 합니다.
잔여백신에 대한 정보는 네이버, 네이버지도, 카카오톡 및 카카오맵 등 4종의 앱 등을 통해 접종기관 위치 및 잔여백신 현황을 지도로 조회할 수 있습니다.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앱이나 네이버지도앱 또는 스마트폰의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네이버에 접속해 검색 창에 “잔여백신”으로 검색하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하며, 카카오의 경우 카카오톡의 하단 #탭에서 “잔여백신” 탭을 선택하거나 카카오맵 앱을 통해 잔여백신 조회가 가능합니다. 아울러 카카오맵 앱의 경우 앱 업데이트가 필요하며, 그 외의 앱에서는 별도 앱 업데이트 없이 당일예약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잔여백신은 접종기관에서 수량 정보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하게 되면 네이버 및 카카오 앱을 통해 표출됩니다. 잔여백신은 접종기관에서 등록과 동시에 당일예약을 받게 됩니다. 당일예약에 성공될 때마다 잔여백신 수량이 차감되며, 모든 잔여백신량만큼 당일예약이 완료되면 잔여백신 수량은 ‘0’이 되어 추가 당일예약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잔여백신 조회 지도에서 잔여백신이 발생한 접종기관을 선택 후 “예약”을 누르면 유의사항 안내 후 당일예약 신청이 완료됩니다. 다만, 예약자의 인적사항 확인을 위해 본인인증을 실시하며, 이미 네이버 또는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받은 경우라면 본인인증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잔여백신은 발생과 예약으로 인한 차감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며, 예약 신청 시 잔여백신이 0인 경우, 예약자가 이미 예방접종을 1회 이상 완료하여 예방접종시스템에 등록된 경우, 예약자가 이미 사전예약시스템 등을 통해 접종예약이 완료된 경우, 30세 미만(1992.1.1. 이후 출생자), 잔여백신 예약을 하였으나 취소하지 않고 접종하지 않은 자, 해당 접종기관의 운영종료시간이 30분 이내로 남은 경우 등의 사유가 하나 이상 발생한 경우에는 예약이 실패됩니다.
잔여백신을 네이버 또는 카카오 앱을 통해 당일예약한 경우에는 반드시 당일 접종기관 운영종료시간 내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아야 합니다. 다만, 불가피한 사유로 인해 접종기관 방문이 곤란해진 경우 해당 의료기관에 전화하여 예약 취소를 요청하여야 합니다. 예약 취소를 하지 않고 접종기관에 방문하지 않은 경우, 그 대상자는 향후 네이버 및 카카오를 통한 당일예약이 불가능해집니다.(잔여백신 조회는 가능) 당일예약 취소 시 다시 잔여백신이 발생하므로, 예약 후에는 반드시 접종기관에 방문하여 예방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을 통해 대리로 타인의 당일예약은 불가능합니다. 알림을 받을 수 있는 접종기관은 네이버 및 카카오 앱에서 각각 최대 5개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사전 선택된 접종기관에서 잔여백신이 새롭게 발생한 경우, 본인에게 네이버 알림 및 카카오톡 지갑 채널에서 안내해드립니다. 잔여백신이 새롭게 발생한 것이 아닌 예약 및 취소 등을 통해 증감되는 경우 알림을 보내드리지는 않습니다.
알림 메시지 내에는 당일예약이 가능한 버튼이 포함되어 있어, 이를 선택한 경우 예약이 완료됩니다. 이는 지도 형태의 예약과 동일하게 처리됩니다. 네이버 앱 및 카카오톡을 통한 알림 예약은, 알림 신청 시 인증을 우선 진행하므로, 알림 수신 후 추가 인증 없이 당일예약이 가능합니다. 아울러 네이버의 경우 네이버 앱이나 네이버지도 앱, 모바일 인터넷 탐색기를 통해 당일예약을 신청할 수 있으며, 이 경우 각 채널별로 최초 1회에 한해 인증이 필요합니다.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완료하였다면, 접종기관에서 예방접종 등록과 동시에, 11주 후 동일한 접종기관에서 동일한 요일에 2차접종 예약을 자동으로 완료하게 됩니다. 다만, 2차 접종 일정 및 기관을 변경하고 싶은 경우 2차접종예정일 기준 1개월 전부터 가능합니다.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접종 가능한 사람은 사전 예약되지 않고, 1차 접종을 원하는 30세 이상에 한합니다. 따라서 2차 접종이 예약된 대상자는 2차 접종 일정에 따라 접종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