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 기업 한 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보다 치료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난 후보 약물을 최근 영장류 실험 결과에서 확인한 데 대해 여당 지도부와 정부가 주목하고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해당 기업은 바이오 기업 신테카바이오로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 기술을 통해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곳 입니다.
28일 오후 1시 30분께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정애 의원(국난극복위원회 총괄본부장), 서형석 의원(방역본부 백신치료제 TF 팀장), 조승래 의원, 한준호 의원, 김영배 의원 등 여당 지도부와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 실장 등 당정 관계자들은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을 1시간가량 방문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이날 이낙연 당대표는 국내 AI 신약개발 기업 한 곳이 생명연을 통해 진행한 동물실험 결과 렘데시비르(44.3%)보다 치료 효과가 2배 이상인 94.3%까지 나온 사실에 대해 생명연 김장성 원장과 질의를 나눴습니다. 질의에서 이낙연 대표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을 동물실험한 결과 효능이 표준치료제 렘데시비르보다 2배 높은 것이 맞는지, 임상 2·3상은 진행됐는지"를 물었고, 이에 대해 김장성 원장은 "국내 S사가 AI 후보물질 탐색 과정에서 찾은 후보물질의 치료효과를 생명연에서 검증한 결과 사실"이라면서 "현재 기술 이전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안다. 임상은 해당 기업에서 진행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힘쓰는 현장 연구진들을 독려하고, 신속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차원에서 방문한 것"이라며 "바이오의료 선도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 기술인 AI를 활용한 성과도 나오고 있어 (당정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은 불과 2주만에 생명연 동물실험 결과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생명연은 전 세계에서 4번 째로 '영장류 감염 모델' 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해 관련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시 영장류 실험을 인체 임상 전 필수적으로 거치게 하는데, 우리나라는 생명연이 영장류 감염실험이 가능한 연구시설(ABSL-3) 1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대표는 "AI 약물 재창출로 단 2주만에 동물실험까지 고무적인 결과가 나온 경우는 세계적으로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한국에서 AI에 기반한 약물 재창출과 신약 개발 인프라가 그만큼 경쟁력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진행할 인체 임상에서도 좋은 효과를 입증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테카바이오는 지난 3월 코로나 바이러스가 증식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는 단백질 가수분해 효소 구조 데이터에 바탕해 치료제 후보물질 30종을 도출해낸 바 있습니다. 이 후보물질은 지난 2월 전 세계에 공개된 단백질자료은행(PDB)에서 찾은 것 입니다. PDB에 공개된 단백질 구조에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2700여개 FDA 승인 약물 중 신테카바이오 슈퍼 컴퓨터인 마하(MAHA)와 AI 기술 등으로 분석했습니다.
한편, 신테카바이오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8일 신테카바이오는 11.34%(3050원) 상승한 2만 995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같은 강세는 국내 바이오 기업 한 곳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렘데시비르보다 치료효과가 2배 이상 뛰어난 후보 약물을 최근 영장류 실험 결과에서 확인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때문으로 보입니다.
신테카바이오가 발굴한 신약 후보물질은 불과 2주만에 생명연 동물실험 결과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생명연은 전 세계에서 4번 째로 '영장류 감염 모델' 을 자체 개발하는 데 성공해 관련 시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시 영장류 실험을 인체 임상 전 필수적으로 거치게 하는데, 우리나라는 생명연이 영장류 감염실험이 가능한 연구시설(ABSL-3) 1곳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테카바이오는 2009년에 설립된 바이오 벤처 회사로서 2014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유전자 검사 전용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은 연구소기업입니다. 빅데이터 기반 알고리즘 개인유전체맵플랫폼 기술(PMAP)을 보유하고 있으며, in silico 에 기반한 유전체 빅데이터 연구소 기업으로 고성능∙고효율의 슈퍼 컴퓨터를 이용한 유전체 분석과 대량의 바이오 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는 회사입니다.
‘유전질환검사 스크리닝’ 기술로 정부가 인증하는 보건신기술(NET, New Excellent Technology)을 획득하였으며, 현재 본사 대전 유전체데이터통합센터와 서울 KIST R&D센터, 서울 비즈니스센터, 용인 인실리코 의학연구센터, 청주 슈퍼컴센터로 운영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