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암호 화폐 거래소 순위
가상 화폐 혹은 사이버 화폐는 인터넷 사이트, 온라인 게임 등 가상/사이버 공간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말합니다. 서비스하는 회사 별로 다르게 취급하고 있기 때문에 현실의 상품권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한국에선 현찰(Cash)을 사용하여 결재했다는 의미로 캐쉬/캐시(Cash)라고 부른 것이 일반적입니다.
게임 머니의 현금 결제, 게임 아이템의 현찰 거래 등 가상공간과 현실의 벽을 허무는 행위들이 퍼져나감에 따라, 가상화폐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용 결제 서비스를 취급하는 업체가 따로 생기고 제한적으로나마 이전하는 기능도 생겨나는 등 정말로 돈의 대체 개념에 점점 근접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 '이코인'이라는 회사에서 국내최초로 사이버머니를 개발했습니다. 이를 이용해 영화, 만화, 음악의 구매부터 인터넷상의 대학 원서접수, 인터넷 시험 응시료, 국제전화 등 2000년대 초까지 다양하게 사용되었는데, 국가적 기념일이나 행사때에는 기념 전자화폐를 발행하기도 했습니다.
현금으로 사이버머니를 충전한 경우, 보통 1:1의 비율로 충전되지만 10%의 부가세가 붙는 경우도 있습니다. 충전한 사이버머니는 보통 실제 현금으로 교환할 수 없게 되어 있지만 일부 현금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단계를 거쳐 편법적으로 바꾸는 방법이 악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이 돈세탁에도 이용될 소지가 커서 경찰에서 고민하는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2013년 미국에서는 사이버머니를 이용해 무려 6조 7천억원을 돈세탁한 일당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2009년 법원에서는 사이버머니가 현실의 재산가치가 있는 재화임을 인정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 미국 재무부, 유럽은행감독청에서 내린 정의에 따르면, 가상 화폐란 정부에 의해 통제 받지 않는 디지털 화폐의 일종으로 개발자가 발행 및 관리하며 특정한 가상 커뮤니티에서만 통용되는 결제 수단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가상 화폐의 조건 중 일부분을 충족합니다. 하지만 상당수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 수단으로 받는 비트코인은 디지털 화폐이기는 하나, 가상 화폐는 아니게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암호화폐는 개발자가 발행하지는 않기 때문에 발행 측면에서 보자면 대다수의 암호화폐는 가상화폐가 아니게 됩니다.
가상 화폐라는 개념에는 다양한 종류의 화폐란 개념을 구현만 한 것들을 포함합니다. 게임상 사이버머니나 사이버뱅크 거래 역시 가상 화폐로 취급됩니다. 그중 실제로 화폐화될 수 있는 개념을 전자화폐로 통칭하며 여기엔 페이팔과 같은 결제 시스템 역시 포함되는 말입니다. 그리고 그중 암호화되어 화폐의 생산주체라는 개념 자체가 없어진 것을 암호화폐라고 부릅니다. 다만 암호화폐라는 개념이 대중들에게 생소하기 때문에 그냥 암호화폐를 가상화폐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 많은 실정입니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의 암호화폐 거래소들도 스스로를 '가상화폐 거래소'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비공식적으로 그냥 코인으로 부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암호화폐를 가상 화폐라고 부르면 게임 머니 등 가상 세계에서 쓸 수 있는 돈이나, 가상 공간에서의 전자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페이나 네이버 페이 등의 온라인 지불 수단과 헷갈릴 우려가 있다고 하나 최근 주목을 받기 시작한 후로 대다수의 언론에서 암호화폐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가상화폐라는 표현을 썼기 때문에 2018년 1월 현재는 가상화폐가 다른 의미로 오해될 우려는 많이 줄어든 상태입니다.
발행 주체에 종속되지 않는 사이버 화폐를 만들려는 노력 끝에 암호화폐(cryptocurrency)라는 개념이 등장했습니다. 미국정부는 암호화폐를, 거래 보안과 추가 유닛 제어, 자산 전송의 검증을 위해 암호화 디자인된, 디지털 자산(digital asset)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용어로 디지털 화폐나 전자 화폐가 있습니다. 디지털로 화폐의 주고받음을 표현하는 화폐를 말합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공식 석상에서 자의적으로 암호화폐를 가상증표라고 명명하였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에서 가짜라는 뉘앙스의 가상이라는 단어를 붙이고 화폐라는 용어를 안 쓰기 위해 통화라는 단어를 썼는데 장관은 통화도 아니라는 뜻의 증표라는 단어를 쓴 것 입니다. (참고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도 "암호화폐(가상통화)는 화폐가 아니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가상통화와 암호자산으로 혼용해 사용해왔던 용어를 가상자산(Virtual asset)으로 통일했습니다. 장관은 전 부처가 이와 함께 가상 증표 거래소를 폐쇄하는 것으로 합의한 상황이라고 이야기 했으나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청와대가 정부 내에서 협의중인 사항이라고 발표했습니다.
2020년 코로나 쇼크로 전세계적으로 인터넷 상거래가 폭증하게 되면서 핀테크의 발전과 함께 이제는 더이상 국가 중앙은행이 국가의 통화발행권과 유통권을 쥐고 흔들기 쉽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등장한 암호화폐의 성장과, 페이스북이 리브라를 통해 선언한 독자적인 사이버 화폐의 등장으로 인해 중국의 DCEP를 시작으로 한 중앙은행의 디지털 화폐 발권 및 전환 시도가 점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될 경우 어쩌면 생각보다 빨리 종이와 금속으로 된 지폐와 동전이 말그대로 종이조각,금속조각이 되고 데이타로 기록된 화폐만이 정부에서 유통하는 유일한 화폐다라는 시장의 전환이 빨리 이루어질 상황에 놓였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Cryptocurrency exchange)는 암호화폐와 화폐를 환전해주는 거래소입니다. 달러나 엔화를 환전해주는 외환 거래소를 생각하면 됩니다. 해외에서는 암호화폐 시장(cryptocurrency market)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아직 관련 법률이 제정되지 않아 명확한 규제 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은 대다수의 외국 거래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거래소에서도 인버스(리버스)와 비슷한 공매도와 레버리지 거래를 지원합니다. 주식 거래에서는 주가가 떨어질 경우 오히려 수익을 얻는 펀드를 인버스 펀드나 리버스 펀드라고 합니다. 여기에 수익률이나 손실률을 몇배로 뻥튀기 시켜주는 것은 레버리지라고 합니다. 인덱스 펀드나 ETF에서 볼 수 있습니다. 일본 최대 비트코인 거래소인 비트플라이어(bitFlyer)는 증거금의 15배까지 투자할 수 있도록 레버리지율을 높였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의 리스크는 거래소 리스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거래소 선택은 중요합니다. 블록체인은 해킹으로부터 안전하지만 해킹, 횡령, 시세조작 등 거래소에서 터질 수 있는 사건들은 블록체인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영역이다. 그나마 한가지 긍정적 기준으로 삼을만한 것이 있다면, 해당 거래소에 리플(XRP)이 상장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리플 블록체인은 리플랩스와 제휴된 노드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프라이빗 블록체인), 어떤 거래소에서 리플을 상장했다는 것은 이미 리플랩스가 해당 거래소에 대해 살펴보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위 기준을 통과하는 업체는 업비트, 코인원, 코빗 뿐 입니다.
빗썸(Bithumb)
업비트와 함께 국내 1~2위를 다투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한때 세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으나 후발주자인 업비트에게 다소 밀리는 모양새라 그런지 최근 상장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외국인 대상으로 빗썸 글로벌(전세계 거래 총액 40위)을 따로 떼내서 거래량이 분리되었음에도, 국내 거래량만으로 전세계 거래 총액 20위 이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 빗썸 경영권 인수를 추진했던 BXA 컨소시엄이 발행한 토큰 판매와 관련하여 빗썸코리아와 빗썸홀딩스 의장을 사기혐의로 고소하여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업비트(UPbit)
카카오스탁의 두나무가 운영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2017년 10월 오픈베타를 시작했으며, 빗썸과 함께 국내 1~2위를 다투고 있습니다. 서비스 정식 론칭과 함께 Bittrex와 제휴 관계로서 주요 마켓(BTC, ETH, USDT)의 거래량을 공유했습니다. 2018년 1월 15일 자체 원화 마켓의 거래량이 비트렉스와 별도로 코인마켓캡에 리스팅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당시 세계 1위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제치고 원화 마켓 거래량만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공식적으로 2019년 10월 비트렉스와 제휴를 종료하며, 거래량 토론은 종료됐습니다.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암호화폐를 판 혐의로, 사기죄로 압수수색을 당했습니다.
코인원(Coinone)
우수한 UI/UX, 유용한 Pro-Chart, 실시간 채팅 기능을 갖고 있는 암호화폐 거래소로 보안에 대한 신뢰도를 강조했습니다. 실명계좌를 받은 거래소 중 유일하게 마진 거래를 지원했었으며, 현재 서비스는 종료됐습니다. 최근에는 이전과 다르게 공격적인 상장을 진행하고 있으며, 상장된 토큰이 많아 짐에 따라서 Main, Growth 마켓으로 각각 구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