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블록은 여러 기관에 흩어져있는 의료정보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포함한 여러 기기에서 생산되는 모든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블록체인 기반 의료 정보 플랫폼입니다. 지금까지 개인건강정보는 각 병원별로 보관하고 있어, 통합된 데이터베이스가 없었습니다. 데이터가 흩어져 있으면 병원은 환자의 과거 병력과 상태를 확인할 수 없고, 환자 역시 보험금 청구 등 다양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겪게 됩니다. 이런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의료 종합 건강기록시스템(PHR)을 만들었습니다. 개인이 의료데이터를 가지면서도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신뢰성을 확보한다는 개념입니다. 개인이 의료 데이터를 가진다는 점에서 마이데이터와 일맥상통합니다.
메디블록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형병원, 의료 관련 기업들과 업무협약을 맺어왔습니다. 지난 2019년 전남대학교병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한양대 의료원, 경희치과종합검진센터, 우리아이들병원, 세브란스병원, 삼성화재와 손을 잡았습니다. 같은해 5월, 정부 주관 마이데이터 사업 의료분야에서 최종 지원 사업자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더해 같은해 메디블록과 경희대학교 치과병원은 공동 개발한 치과검진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을 중국에 수출했습니다. 회사 측은 한국 최초로 블록체인 치과검진시스템을 외국에 수출한 것으로, 기술력을 인정 받은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하여 의료기관에 흩어져있는 의료정보를 개인에게 돌려주고, 개인이 정보의 주인이 되어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유통시키는 탈중앙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즉, 메디블록은 의료정보의 탈중앙화를 통해 개인, 의료공급자, 의료연구원 모두가 문제가 많은 현 의료정보 시스템에서 탈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메디블록은 Qtum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MED(MediToken,메디토큰) 암호화폐를 발행하였고 2017년 12월 15일 토큰판매(ICO)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플랫폼을 개발 중에 있다. 오라클 메디컬 그룹에 이어 경희대 치과병원과 MOU(업무 협약 체결)이 2018년 1월 18일에 공식 발표되었습니다.
현 의료정보 취급 방식을 살펴보면 우리가 어떻게 아팠는지, 어떤 약을 처방 받았는지, 몸의 상태는 어떤지에 대한 의료 정보들에 접근을 잘 못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A에서 병원B로 병원을 옮겼을 때 병원A에서 했던 검사를 다시 진행하는 경우도 많고 , 응급실에 가도 환자에 대한 의료정보가 부족하여 치료 및 진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다반사입니다. 이는 환자의 의료 데이터가 개별 의료기관 중심으로 관리가 되어 여러곳에 파편화되어 있는 것에 기인합니다.
이 때문에 의료정보의 통합, 의료 정보의 교환에 대한 요구는 오래전부터 문제가 제기 되어왔지만 명확한 솔루션은 제시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MediBloc팀은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하여 이상적으로 의료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주 목표입니다. 자세히 설명하자면 별개의 의료기관에 분산되어 있던 환자의 의료기록들을 블록체인을 통해 통합하여 환자 개인이 자신의 의료기록의 주인이 되어 의료소비자 중심의 통합 의료정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 입니다. 또한 의료정보 플랫폼에 참여하는 모든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합니다.
개인건강기록(PHR)이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되었을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은 블록체인의 특성상 위변조 방지가 되고 자료원 추적이 가능해 기록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현 의료기관 중심의 의료정보 관리 체계는 신뢰성이 담보되지 않고, 데이터 사용의 투명성도 떨어지며, 데이터 손실과 해킹에 대한 리스크도 항상 존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의료 데이터 해킹 사례는 매년 급증하고 있고, 이로 인한 손해액은 미국내에서 무려 62억달러(약 7조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또한 HIPAA의 개인정보 규정에 따라 의료정보가 암호화된 상태로 보관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의 주체는 다수의 의료 공급자이기 때문에 사실상 복호화 할 수 있는 사람이 여러명 존재할 수 있습니다. 즉 현 상태에서는 누가 내 정보를 쓰는지, 해킹했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두려움을 계속 안고 살아야했습니다.
그래서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의료 공급자가 아닌 환자에게 부여하는 경우 위와 같은 가능성들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환자 본인만이 자신의 데이터를 복호화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의료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을 본인만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하여 블록체인에 기록하면 의료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경로를 최소화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메디블록이 상용화된다면 여러 병원에 흩어져있는 의료기록들 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디바이스 등을 통해 수집되는 정보들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정보들은 이상적인 개인건강기록(PHR)이 되어 진료를 받을 때 활용할 수도 있고, 개인화된 헬스 케어 서비스를 받을 때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 상황에서 개인의 변화하는 건강기록들은 진료와 연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환자들은 메디블록 플랫폼을 활용해서 개인건강기록을 사고 팔 수 있게 되어 금전적 이득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다양하고 세부적인 임상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연구기관, 제약회사 등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검증된 수많은 의료 임상 데이터를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됩니다. 보험회사는 위변조 위험이 없는 환자의 의료기록을 입수하여 적절한 보험료를 책정할 수 있게 됩니다. 메디블록 사용자들은 불필요하게 많은 보험료를 낼 필요없이 나의 의료기록에 맞춘 최적화된 보험 상품 가입을 통해 의료비 지출을 최소화 시킬 수 있습니다.
국내의 경우 EMR시장에 대비해 장점으로 부각한 개인의료정보의 매매는 내용은 아직까지 법적으로 허용되지 않은 것이며, 현재 수익모델등은 이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나서라는 전제가 붙습니다. 또한 국내 EMR 도입율자체는 높은 편이지만 표준화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파편화기때문에 점유율이 과반수가 되지 못하면 파편화에 대한 근본적 해결은 되지 않는 다는 점 입니다. 메디블록은 EMR관련하여 인프라가 없는 상황이며, 관리 인력풀 또한 기존 EMR 업체들에 비해 규모 또한 작습니다.
메디블록은 의사출신 고우균 대표와 이은솔 대표가 공동 창업한 회사입니다. 고우균 대표와 이은솔 대표는 서울과학고 동기동창입니다. 고우균 대표는 카이스트와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삼성전자 엔지니어로 일하다가 경희대학교 치의학 대학원을 마치고 치과 의사로서 일했습니다. 이은솔 대표는 한양대 의대를 나와 영상의학(Radiology) 전공으로 진단 분야를 특화시켰고 과학고 시절에는 각종 컴퓨터 경진대회에서 이름을 날렸습니다. 아무튼 다른 길을 걷던 둘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메디블록에서 다시 조우했습니다. 두 대표들 모두 컴퓨터 공학 이력과 의사 이력이 있기 때문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의료 프로젝트 진행에 있어서 아주 큰 힘이 되어 줄 것은 확실합니다.
메디블록의 계정은 크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 사용자, 그리고 의료인, 의료기관, 헬스케어 앱들이 포함될 의료공급자, 의료연구자가 있습니다. 이들은 메디블록 생태계 내에서 역할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서로 다른 기능과 권한, 신뢰도가 필요로 합니다. 일반 사용자계정의 경우엔 타인 계정에 대한 접근은 원칙적으로 금지되지만, 메디블록을 사용하는 것이 어려운 가족을 대신하여 계정을 관리하는 등의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이때는 타인의 계정에 접근하는 것을 가능하도록 합니다. 의료 공급자와 의료 연구자의 경우에는 별도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의료 공급자는 의료소비자가 사고나 질병으로 의식을 잃어서 증명수단이 없는 경우 의료 소비자가 별도로 기록해둔 응급상황에 필요할 수 있는 혈액형등의 일부 중요 정보에 한해 소유자의 승인 없이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갖습니다. 의료 연구자는 의료정보를 이용해 연구를 수행하고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계정 소유자의 승인을 필요로 합니다.
메디블록은 당분간 큐텀 QRC-20 기반의 MED와 이더리움 ERC-20 기반의 MEDX 토큰 두 가지를 병행하여 사용 중이지만, 조만간 메디블록 자체 메인넷을 개발하여 하나로 통합할 예정입니다. 사용자의 투표를 많이 받은 검증인은 블록 생성 순서가 더 자주 돌아오고, 득표를 많이 할수록 가중치가 늘어나 검증인으로 선정될 확률이 높아집니다. 검증인은 메디블록 코인의 인플레이션과 가스피(Gas Fee)를 통해 보상을 받습니다. 검증인 본인은 스스로 자신의 수수료율을 설정할 수 있으며 해당 검증인에게 투표한 사용자(위임자)에게는 이렇게 책정한 수수료를 제외한 후 투표 비율대로 보상을 배분합니다. 투표한 사용자(위임자)는 검증인의 정보와 블록생성 수수료를 토큰스왑 이후 검증인 선출 시 패너시어 익스플로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너시어 상에 스테이킹(Staking)된 비율에 따라 인플레이션 비율은 조정됩니다. 스테이킹한 코인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아지면 인플레이션 비율이 높아지고, 반대로 스테이킹한 코인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인플레이션 비율은 낮아집니다. 따라서 패너시어의 검증인들이 스테이킹을 많이 할수록 시중에 유통되는 메디블록 코인의 수량이 줄어들고, 가치를 유지하게 됩니다. 향후 패너시어 검증인(validator)은 사용자들의 참여 투표를 통해 선정됩니다. 후보로 출마할 수 있는 참여자는 일반 사용자, 의료사업체 또는 의료기관 등으로 구분될 예정입니다. 일부 노드는 메디블록과 협력하고 있는 의료사업체 혹은 의료기관이 될 수 있습니다. QRC-20 및 ERC-20 기반 토큰을 메인넷 코인으로 스왑하기 전까지 메디블록이 패너시어 검증인의 역할을 100% 우선 수행하며, 토큰 스왑 후, 메디블록이 검증인 역할 수행으로 받은 메디토큰 보상은 소각 혹은 에어드랍할 예정입니다.
메디토큰은 사용자 간에 거래나 플랫폼 외부로의 이동이 가능합니다. 메디토큰은 메디포인트(MP)와 함께 플랫폼과 연결된 모든 서비스의 경제 매개체로 사용됩니다. 메디블록 플랫폼은 메디토큰 풀(MED Pool)을 가지고 있습니다. ICO 이후 메디토큰은 첫 해에 인플레이션 비율을 5%로 시작한 후 매년 그 비율을 30%씩 줄여나갈 계획이라고 하며, 이렇게 생성된 신규 토큰은 모두 메디토큰 풀로 모읍니다. 사용자들이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내는 수수료, 비용 등이 모두 메디토큰 풀로 들어오게 됩니다. 메디토큰 풀에 모인 메디토큰의 50%는 네트워크 사용 비용 및 기본 저장용량 지원, 서비스나 응용 프로그램 개발 비용, 그리고 메디포인트 구매에 사용됩니다. 30%는 메디포인트를 메디토큰으로 바꾸는 경우를 위해 사용되며, 나머지 20%는 플랫폼 운영과 유지보수 및 추가 개발을 위해 사용됩니다. 메디블록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메디토큰은 MED(QRC-20 기반), MEDX(ERC-20 기반)로 구성되어 있으며, 메인넷 후 MED 코인으로 합쳐질 예정이라고 합니다. MEDX 토큰 거래가 가능한 암호화폐 거래소는 씨피닥스(CPDAX), 코인슈퍼(Coinsuper) 등이 있고, 메디토큰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게이트아이오, 비박스(Bibox), 코인레일(Coinrail)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