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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에 적용될 최저임금이 올해(시간당 8720원)보다 440원(5.1%)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되면서 13일 편의점·택배·키오스크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편의점과 택배주 상승에는 최저임금이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1만원으로는 인상되지 않았다는 일종의 안도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키오스크 관련주의 경우 인상률에 민감하기보다는 최저임금 인상 때마다 주가가 오르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보통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등 예상되는 비용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편의점과 같은 유통주 등은 약세를 보입니다. 다만 이번 인상폭이 그동안 노동계가 요구해온 대폭 인상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점이 편의점주와 택배 관련주가 오르는 배경으로 풀이됩니다.

한네트(6.46%), 한국전자금융(6.1%), 에스원(1.22%) 등 무인화 기기를 생산·공급하는 키오스크(무인 정보단말기)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덩달아 뛰고 있습니다. 키오스크는 최저임금이 상승할 때마다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받아왔습니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폭이 5% 수준으로 결정되면서 키오스크 관련주들이 일제히 강세입니다. 최저인금 인상으로 자영업자들은 인력 채용을 더 줄일 것이라는 예상에서입니다. 씨아이테크는 관공서·유통업체에 자동증명발급기, 티켓발권기, 디지털 광고 키오스크 등을 판매하는 업체입니다. 한국전자금융도 전일 대비 5.67% 상승, 한네트는 4.94% 상승했습니다.이외에도 케이씨티(3.14%), 파버나인(1.93%), 윈스(1.78%), 푸른기술(1.21%) 등이 오름세 입니다.

앞서 지난 12일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인 2022년 최저임금을 시급 9160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 대비 5.05% 인상된 수준입니다. 지난해와 올해 최저임금 인상률이 각각 2.9%와 1.5%로 낮았던 반면 올해는 다시 높아졌습니다. 이는 지난해와는 달라진 상황을 고려한 것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 회복 전망을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최저임금 인상률이 5%대로 반등하자 키오스크·자동화기기 관련주는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키오스크 관련주의 경우 최저임금 인상 시기마다 주가가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인건비 부담이 높아지며 무인매장이 확산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입니다. 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이 당초 시장이 우려했던 시급 1만원보다는 낮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날 오전 GS리테일(1.1%), BGF리테일(0.9%) 등 편의점 관련주는 소폭 상승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 측은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평균해 4%를 구했습니다. 여기에 3개 기관의 올해 평균 물가 상승률 전망인 1.8%를 더하고, 취업자 증가율 전망치 0.7%를 뺐다”고 최저임금 인상률 결정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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