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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일반 공모주 청약 경쟁률은 증권사 3곳 기준 2.21대 1로 나타났습니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크래프톤 공모 청약 경쟁률은 2.98대 1로 집계됐습니다. NH투자증권은 1.85대 1, 삼성증권은 1.65대 1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된 증거금은 총 1조4천260억 원입니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되는 물량은 총 259만6천269 주로 미래에셋증권 95만5천427 주, NH투자증권 86만1천961 주, 삼성증권 77만8천881 주 입니다.

일반 공모 물량 중 절반은 최소 청약 수량을 충족한 모든 청약자에게 분배하는 균등 배정 방식으로 나눠집니다. 일반청약자 배정 총 주식 수에서 균등배정분을 제외한 수량에 대해서는 비례배정이 이루어집니다. 배정 후 잔여주식이 발생하는 경우 추첨 등을 통해 재배정할 예정입니다. 크래프톤은 2일 10시부터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공모 청약을 진행합니다. 크래프톤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49만8천 원으로 확정했습니다.

하반기 기대 공모주로 장외가 300만원을 넘어섰던 크래프톤이 2조원도 안되는 증거금을 모으며 청약 첫날을 마무리했습니다. 크래프톤 중복청약이 가능한 대형 IPO였지만 청약 첫날임을 고려해도 너무 저조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입니다. 직전 대형 IPO였던 카카오뱅크의 경우 중복청약이 불가했음에도 첫날 경쟁률이 37.8대 1이었습니다. 증거금 역시 12조521억원을 동원했습니다.

크래프톤은 최초 증권신고서 제출일이 중복청약이 금지되는 지난 6월20일 전으로 하반기 유일하게 중복청약이 가능한 기업입니다. 중복청약이 가능하다는 점과 대형 IPO라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히 저조한 경쟁률인 것 입니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의 높은 공모가가 '개미'(소액 개미 투자자)들의 진입장벽을 높인 것으로 봤습니다. 이전에 진행된 IPO 청약 증거금이 환불되며 고객 예탁금이 증가하며 유동성이 확대됐지만 크래프톤 청약에는 흘러가지 못했습니다.

이날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고객예탁금은 75조1675억원을 기록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지난달 27일 끝난 카카오뱅크 청약 증거금(58조3020억원) 중 일부가 환불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올 상반기에 크래프톤은 중복청약 마지막 대어로 언급되며 장외시장 거래가가 300만원(5대 1 액면분할 전)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하지만 상장을 준비하면서 공모가 고가 논란에 한 차례 공모가를 내렸습니다.

크래프톤은 애초 공모가를 45만8000∼55만7000원으로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를 받고 공모가 범위를 40만∼49만8000원으로 낮췄습니다. 이처럼 '비싸다'는 여론이 퍼지자 국내 시장에서 관심이 다소 사그라든 것 입니다. 실제로 영업 지점도 흥행에 성공했던 이전 IPO 때와는 사물 달랐습니다.

중복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의 경우 비대면에 익숙하지 않았던 60대 이상 고객들로 영업점이 붐볐습니다. 중복청약이 막혔던 카카오뱅크의 경우에도 영업점에 찾아온 고객들이 지점을 채웠으나 이날은 대체로 지점들이 한산했습니다. 중복청약이 불가능한 경우 비례 배정 투자자들이 마지막날 몰리면서 경쟁률이 급증하지만 크래프톤의 경우 균등 배정 투자자들도 아직 많이 유입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편, 크래프톤의 일반 투자자 공모 청약은 오는 3일 오후 4시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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