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포비돈 관련주, 광동제약, 현대약품이 실시간 검색어 랭킹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SBS ‘8시 뉴스’ 보도에 따르면 포비돈 요오드액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을 짧은 시간에 중단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결과에서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를 코 안으로 뿌리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빠른 시간 억제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포비돈 관련주로는 광동제약과 현대약품 등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광동제약은 지난 2018년 한국먼디파마와 베타딘 등 일반의약품 및 의약외품 40여종을 공동판매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타딘 인후스프레이의 성분은 포비돈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현대약품은 베세틴스크럽세액을 취급합니다. 여기에 포비돈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또 코로나19 백신 관련 희소식에 다른 제약바이오주 주가 변동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포비돈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포비돈 요오드, 일명 '빨간 약'이 코로나19 바이러스 활동을 짧은 시간에 중단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SBS가 보도한 이후 폭증했습니다.
SBS는 28일 미국 코네티컷대 연구결과 코 안으로 뿌린른 포비돈 요오드 스프레이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빠른 시간에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배양한 접시에 농도를 달리한 포비돈 용액을 뿌리고 70% 알코올을 뿌린 것과 비교했고, 0.5% 저농도에서 15초 동안 노출 시켰는데도 70% 알코올보다 억제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포비돈 요오드 액은 같은 코로나 계열인 사스와 메르스 바이러스에서 억제 효과가 확인된 바 있습니다. 앞서 지난 6월 싱가포르 연구팀에서도 포비돈 요오드가 코로나19 억제 효과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SBS는 일반인이 예방 목적으로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SBS의 보도 이후 누리꾼들은 국내에서 포비돈 요오드를 생산하는 회사를 확인하기 위해 '포비돈 관련주'를 검색하면서 연구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포비돈 요오드는 폴리비닐피롤리돈과 요오드를 화합한 화학물질 및 이 용액을 이용한 외상용 소독약. 포비돈 아이오딘이라고도 합니다. 아이오딘의 산화력으로 소독효과를 발휘하며 광범위한 효과와 강력한 살균력으로 1990년대 이후 소독약계의 만병통치약으로 군림하고 있습니다. 일명 빨간약으로 불리던 머큐로크롬의 사용이 자제된 1990년대 이후로 빨간약의 자리를 계승하였습니다.
포비돈에 들어있는 요오드 성분은 마셨을 때 요오드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어 마셔서는 안 되며, 넓은 면적의 화상에 사용할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포비돈 요오드의 사용설명서에도 "다량의 요오드를 경구복용 시 상복부통증, 구역, 구토 및 설사, 번갈다음증, 복부경련, 간장과다, 빈맥, 청색증, 두통, 어지러움, 헛소리" 같이 음용 시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이 다 쓰여 있습니다. 다만 방사성 요오드의 체내흡수를 방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요오드 이외에는 못 막으니 큰 의미는 없습니다.
각종 세균이나 곰팡이, 아메바 등 원생생물, 바이러스 등 광범위한 병원체에 대해 소독효과가 있어 외상용 소독약 이외에도 외과 수술 부위 소독이나 의료기구를 멸균하는데 쓰이는 소독 살균제, 입과 목을 가글하는 구강 살균제, 오염된 물을 식수로 쓰기 위해 살균 정수하는 정수제, 병원이나 식당 등 접객업소 같은 데서 락스나 크레졸 비누액 비슷한 용도로 병원, 주방 비품을 위생적 소독살독에 쓰이는 등 상당히 광범위한 용도에 쓰이기도 합니다.
마시면 안 된다고 했지만 가글이나 질 세척 등에도 사용되는 이유는 100% 용액이 아닌 희석용액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점막부나 외성기처럼 연약한 부위에는 희석액을 사용하며 일반의약품이라 할지라도 의사의 처방 아래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가정용 외상소독제로는 25 ml 작은 병의 갈색액제, 병원이나 주방용으로는 리터 단위로 매우 값싸게 파는 포비돈 10% 용액이 쓰입니다.
스위스 먼디파마에서 개발되어 현대약품에서 생산, 판매해 오다가 한국먼디파마로 판권이 넘어갔습니다. 한국에서 소독약으로 포비돈 요오드의 사용이 일반화된 1990년대 이전에 상처 소독약으로는 널리 쓰이던 약으로는 수은이 함유된 머큐로크롬, 요오드가 함유된 요오드 팅크, 과산화수소, 에탄올 등이 쓰였습니다.
머큐로크롬은 수은 문제로 지금은 거의 퇴출되었고 요오드 팅크는 훨씬 살균력이 강한 포비돈 요오드에 밀려났습니다. 에탄올은 그 요오드팅크도 밀려난 판국이라 손 세척제로 명맥을 이어가는 정도고, 과산화수소수는 상처에 바르면 따가운 탓에 사장되었습니다.
상처에 바르면 소독과 2차감염 방지 등을 해주는 약 입니다. 가정에서 널리 상비약으로 쓰고 있으며 어디 다쳤다 하면 일단 닥치고 바르는 약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요오드의 소독 효과는 발라진 액체에서 자유 요오드가 나와 세포벽을 통과하여 세포막의 단백질과 세포질의 단백질과 유전자를 파괴하여 나타나는 것 입니다. 말리면 옷에 붉은 반점이 올라옵니다.
상처에 바르면 체세포 합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상처 치료도 빠른 편 입니다. 찰과상이나 자상에 바르면 딱지가 빠르게 형성됩니다. 겔타입의 습포제나 상처 드레싱에 소독약으로 함께 쓰이기도 하고 포비돈을 적신 면봉 제품도 나옵니다. 또한 폼드레싱에 베타딘 성분이 섞인 제품이나 하이드로콜로이드겔에 베타딘을 섞은 제품도 있으며 편도선 부었을 때 이비인후과에 가면 목구멍에 뭔가 갈색 약을 바르고 따끔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바로 그 갈색 약이 이것입니다. 약국에서 판매하는 인후용 스프레이도 있습니다. 물론 면봉에 적셔서 자가로 발라도 됩니다. 최근에는 흐르지 말라고 가루로도 나옵니다.
장난 삼아 만병통치약이란 별명이 붙었지만, 소독 성능에 한해서는 정말로 좋은 성능을 자랑합니다. 요오드의 소독 원리는 바로 요오드의 강한 산화성을 이용한 것인데, 세포막의 구성 단백질을 산화시켜 세포막을 파괴하는 것으로 소독을 하는 것 입니다. 그런데, 비슷하게 강한 반응성을 이용한 다른 소독약들도 과산화수소는 그람 양성균에게만 효과적인 등 한계가 있는데, 요오드는 정말 소독 못 하는 게 없습니다.
박테리아(세균), 바이러스, 진균류(곰팡이) 등 현존하는 거의 모든 병원체들을 소독해버립니다. 즉 소독약계의 죽창. 프리온 같은 특수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하여간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들은 거진 빨간약 하나로 처리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조직 독성이 과산화수소나 알코올에 비해 훨씬 적습니다. 따라서 외과 수술에 기본적으로 쓰는 소독약이기도 합니다. 다만, 빨간약보다 조직 독성이 훨씬 더 적으면서 소독 성능이 빨간약 못지 않게 우수한 클로르헥시딘이란 것도 있습니다. 실제로 인체에 무해한 요오드의 최대 복용량 권고치 자체가 없기 때문에 복용에 따른 인체실험결과의 도출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르고 난 뒤 증발하는 대부분의 소독제와는 달리 성분이 환부 위에 말라붙어 코팅된 상태를 유지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군의 소독 성능과 별개로 화상에는 쓸 수 없습니다. 안구에 들어가면 각막을 소독해서 손상시키기 때문에 미용은 둘째치고서라도 일단 얼굴엔 쓰면 안 됩니다.
또다른 부작용으론, 어쨌든 요오드이기 때문에 대량 사용하면 갑상선에 부작용을 낼 수 있긴 하다는 것 입니다. 물론 실제로 포비돈 요오드 때문에 갑상선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는 거의 없으나, 더 안전한 약품을 개발하는 게 올바른 행동이므로 차후 일반 외상 소독약으로는 클로르헥시딘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만약 바닥에 흘리기라도 하면 순식간에 바닥으로 퍼지며 노랗게 기분 나쁜 색이 생겨납니다.
모든 바이러스를 죽인다는 소독제의 특성상 당연한 것이지만, 치명적인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해 강력한 살균효과를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흔히 베타딘이라는 이름으로 여성의 질세정제로도 사용하며 질염, 임질, 클라미디아 등 질 감염 방지, 성병 예방 효과도 있습니다.
사용할 때는 물 1 리터당 포비돈 10% 용액(유효요오드 1%) 30 ml 의 비율로 따듯한 물에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성병 예방뿐 아니라 일부 성병에는 치료용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개발된 지노베타딘도 이런 용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너무 자주 사용하면 정상 세균도 다 죽으므로 오히려 몸에 좋지 않습니다. 인공눈물 등 일부 안약에도 살균보존제 성분으로 들어가기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에도 소독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포비돈 1%-0.25% 용액(시판 포비돈 소독약을 10배-40배 희석) 해서 외출 후 가글하거나 코와 인후 스프레이 형태로 뿌리면 99% 이상의 점막 소독 효과를 보인다고 합니다. 광범위한 살균소독제니 어쩌면 당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