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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이 주력제품 LAB(연성알킬벤젠) 호조에 힘입어 3분기 실적 상승을 점쳤습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LAB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화재, 태풍 등의 영향을 받은 미국 및 중국 제조 업체들의 생산 차질로 인한 글로벌 공급난이 이어지고 있다"고 6일 설명했습니다. 이수화학 주가가 상승세 입니다. 6일 오전 이수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29.50%(2620원) 상승한 1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화학산업 조사기관 ICIS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아시아 LAB 제조기업으로 구매 요청이 지속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동북아시아 LAB 시장가격은 톤당 1240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연중 최고 수준입니다.

이수화학은 국내 유일 LAB 제조업체 입니다. 앞서 석유화학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으로 지난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에서 전년 동기 대비 86% 상승을 시현한 이수화학이 3분기 실적에서도 강세를 점치는 이유입니다. 또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 15%를 달성한 중국 LAB 제조 자회사 GOC(Great Orient Chemical Taicang)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전기 대비 두 배에 가까운 30%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수화학은 황화수소(H₂S) 관리 기술을 활용한 전고체 배터리 핵심 원료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현재 전고체 배터리의 상용화에는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개발 수준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수화학은 수 십년간 황화수소 관련 제품의 국내 유일 제조사로서 쌓아온 황화물 취급 기술 노하우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수화학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이수시스템과 '스마트팜 ICT융합기술 고도화 지원사업'을 위한 3자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9월 30일 밝혔습니다. 대전 ETRI 본원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 김명준 ETRI 원장, 김용하 이수시스템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이수화학은 향후 3년간 ETRI, 이수시스템과 함께 기존 외산 솔루션의 단점을 보완해 국내 농업환경에 최적화된 스마트팜 ICT 시스템 구축을 목표로 협력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팜 첨단기술 연구개발, 팜봇(Farmbot) 핵심기술 연구개발, 스마트팜 및 팜봇 관련 표준화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수화학은 지난해 10월 중국 신장성에 완공한 대규모 스마트팜에 ETRI 대경권연구센터와 이수시스템이 공동 개발한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설치해 가동 중에 있습니다. 올해에는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팜 환경제어용 개방형 플랫폼을 국내 농가에 적용해 기술 검증도 마치는 등 스마트팜 ICT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수화학 관계자는 "시공부터 고품질 과채류 생산, 수출, 유통까지 아우르는 밸류체인 구축을 완료한 신장성 스마트팜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현장 친화적인 기술 개발에 집중할 것"이라며 "스마트팜 ICT 기술은 농업 생산성 증진을 위한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이번 업무협약으로 차세대 스마트팜 ICT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외 농업 사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팜 시장은 연평균 14.5%씩 성장해 올해 약 5조4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보급 스마트팜 면적도 지난 2018년 4900헥타르에서 오는 2022년 7000헥타르까지 40%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정부 주도 그린뉴딜 정책에 따라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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