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이 시노펙스와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혈액투석기 국산화에 나섭니다. 서울대병원은 시노팩스사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가 선정돼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시노펙스의 주가가 상승세입니다. 7일 시노펙스는 전날보다 230원(4.71%) 오른 511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혈액투석을 위한 필터모듈, 시스템, 투석액의 3가지 파트로 나눠 2022년 말까지 개발할 계획입니다. 이후에는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은 신장이 망가진 중증 급성 환자에게 외부에서 지속적으로 혈액을 정화하는 생명유지 장치로 인공신장 기능을 수행하는 의료기 입니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은 중증 환자의 30% 내외입니다.
지속적 신대체요법을 위해 혈액투석기 외에 주기적 교체가 필요한 필터모듈, 시스템기기, 소프트웨어, 투석액 등이 있으나 전량 수입품 입니다. 세계적으로는 정확한 추산이 힘들 정도로 거대 규모의 시장이지만 미국과 독일, 일본만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국제신장학회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17%가 지속적 신대체요법이 필요하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김동기 총괄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늘어가고 있는 신장 손상 환자를 위해 국산화는 꼭 필요하다"며 "최근에는 코로나19 환자에도 사용하고 있는데 치료제와 백신이 없는 상황에서 중증 환자 관리를 위해 더욱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석유민 시노펙스R&D 센터장은 "세계적인 IT 기술 경쟁력과 다양한 소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첨단 의료기기의 국산화는 물론 해외 수출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단이 주관하는 ‘2020년도 감염병 방역기술개발사업 신규지원 대상 과제’의 ‘혈액투석기(인공신장기)의 국산화 및 관련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프로젝트에서 시노펙스는 필터모듈개발 부분을 담당합니다. 과제 종료 후 임상단계엔 서울대보라매병원, 세브란스병원, 원주세브란스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동산병원, 이대서울병원의 의료진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시노펙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2022년 말까지 3년 동안 수행할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 필터 모듈화를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2022년 CRRT 필터모듈 인허가를 받아 양산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회사는 통탄사업장에 바이오랩을 포함한 멤브레인필터의 통합 연구개발센터를 구축했습니다.
국내 혈액투석기 시장은 건강보험공단 기준 지난 한해 혈액투석을 위해 필터와 라인으로 구성된 혈액투석기에만 8398억원이 집행됐을 정도로 큰 시장입니다. 혈액투석기 기기와 필터는 미국, 독일, 일본 등에서 전량 수입해 왔습니다. 혈액투석이 필요한 급성 신장 손상은 중증 환자 가운데 약 30% 정도 발생합니다. 국제신장학회에서는 중증 코로나19 환자 가운데 CRRT를 필요로 하는 환자가 최대 17%에 이른다고 보고했습니다.
서울대병원은 시노팩스사와 범부처전주기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에 지속적 신대체요법 국산화가 선정돼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혈액투석을 위한 필터모듈, 시스템, 투석액의 3가지 파트로 나눠 2022년 말까지 개발한다는 계획이며 이후에는 10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게 됩니다.
한편, 시노펙스는 나노급 극세사의 마스크용 MB필터도 공급합니다. 시노펙스는 천안사업장에 MB(멜트블론, Melt-Blown)필터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를 마무리하고 생산 및 공급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에어필터분야로의 사업 확장을 결정하고 올 초부터 진행해온 MB필터 생산 설비 도입이 마무리됐습니다. 이로써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고성능 헤파필터를 대체하여 국산화를 진행함에 앞서, 우선적으로 나노급 초극세사의 고성능 마스크필터 원단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 것 입니다.
시노펙스가 공급하게 될 마스크용 MB필터의 경우, 국내 대부분의 설비들보다 업그레이드 된 최신 첨단 공법의 압출설비를 적용해 800nm(나노미터) 이하의 나노급 초극세사로 제조되는 MB필터 부직포 원단입니다. 특히, 기존 나노급 부직포 제품 생산에 많이 사용되는 전기방사기술이 아닌 PP(폴리프로필렌, Polypropylene) 용융방사기술을 활용하기 때문에 안전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그리고 나노급의 극세사를 이용한 부직포이기 때문에 초미세먼지 등의 나노 사이즈의 초미세 입자까지도 차단함으로써 필터링 효율성과 지속성 측면에서도 개선된 제품입니다.
시노펙스는 천안사업장을 에어필터부문의 사업기지로 활용하고 포항의 필터생산, 김천 MF/UF/NF 멤브레인 복합생산 그리고 동탄을 중심으로 바이오랩을 포함한 종합 R&D 지원센터의 4곳의 전문기지체제로 시장 확대를 진행해 나갈 계획입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 지속적인 대기오염, 황사 등의 미세먼지 등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로 인하여 마스크, 공기청정기, HEPA필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에 시노펙스는 먼저 시장 공급에 나선 e-PTFE 필터와 함께 고성능의 MB필터를 활용하여 각종 고성능 고효율 에어필터 제품들을 공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노펙스 멤브레인필터사업부의 석유민 R&D 센터장은 “천안사업장에 에어필터부문 투자로 인해 MB필터 분야에서는 국내가 아닌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마스크 필터를 우선 공급해 나갈 예정”이라며 “신규 MB필터 제조시설과 함께 e-PTFE라는 주요 소재 역시 내재화 하고 있어, 이 두 가지 제품의 시너지 효과를 활용해 다양한 고성능 에어필터들을 개발하여 수입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던 고성능 필터제품들을 국산화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