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온테크가 GS칼텍스의 주유소 배송 서비스 소식에 상승세입니다. 13일 오전 현재 네온테크는 전일 대비 780원(29.89%) 오른 339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GS칼텍스는 13일 여수 장도에서 드론 및 로봇 배송 시연 행사를 개최했습니다.
시연 행사는 장도에 거주 중인 한 작가가 모바일 앱을 통해 GS25 편의점의 생필품을 주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후 GS칼텍스 소호주유소에서 드론 제조업체 네온테크의 드론이 인근의 GS25 편의점 상품을 적재해 바닷길을 건너 0.9km 거리의 장도 잔디광장으로 날아갔습니다.
이후 장도 잔디광장에 대기하고 있던 자율주행 전문업체 언맨드솔루션의 자율주행 로봇이 상품을 이어받아 0.7km 거리의 장도 창작스튜디오로 이동해 배송을 완료했습니다. 향후 GS칼텍스의 주유소 배송 서비스가 상용화될 경우 네온테크의 드론 판매량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네온테크는 30억원 규모 마스크 제조 장비를 수주했다고 지난 5일 밝혔습니다. 신규 수주한 마스크 제조 장비의 공급기일은 11월 20일까지 입니다. 앞서 회사는 신규 사업의 일환으로 마스크 제조 장비 개발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장비사업부의 독자 기술인 절단 기술을 활용해 기존 대비 생산성을 높인 마스크 제조 장비 입니다.
공급처인 리펙스는 올해 설립된 신생 회사로 마스크 제조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향후 마스크 유통망을 확대해 납품할 계획입니다. 이번 네온테크에서 공급 받는 장비를 활용해 한국화장품에 납품하기 위한 마스크 제작 장비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외 마스크 수요가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다" 며 "지난 8월 독자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향상시킨 마스크 제조 장비를 개발했고 매출 발생이 나타나고 있어 향후에도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통해 매출 확대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네온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DNA+드론 기술개발사업의 국책과제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고 지난 6월 5일 밝혔습니다. 해당 과정에는 공공연구기관, 대학교, 통신사, 드론 제작자, AI 전문기업 등 25개 기관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네온테크는 이번 국책과제에서 수소연료전지기반 장기체공 드론으로 수자원 드론 AI 서비스 모델 개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네온테크 관계자는 "빅데이터, 5G, AI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을 적용한 드론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시킬 예정"이라며 "차세대 성장 동력인 드론 사업부의 성과가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산업용 드론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2000년 설립된 네온테크는 반도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절단 장비 제조와 판매를 영위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올해 1월 DB금융제6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지난해 수주 금액 기준으로 주요 고객 비중은 삼성전기(009150)가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중국 업체 5개 사와 대덕전자(353200) 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네온테크는 지난해부터 반도체 절단·분류 장비(Saw&Sorter)를 국내 최초로 일체형 설비로 제작, 본격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실적 역시 2분기가 바닥으로, 하반기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