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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약품이 미국 파트너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내달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현재 개발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긴급 사용 승인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19일 제일약품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4.12%(9,300원) 오른 47,85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화이자는 독일 바이온테크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4만4000명이 임상 3상에 참여했습니다. 화이자는 지난 7월 말 시작한 최종 임상이 11월 셋째 주쯤이면 유효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이르면 올 연말부터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이 사용 승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화이자와 오랜 기간 파트너십을 맺어온 제일약품이 수혜주로 꼽힙니다.

2005년부터 제일약품 수장을 맡고 있는 성석제 대표이사는 한국화이자 부사장 출신입니다. 제일약품이 판매하는 도입 의약품의 상당수가 한국화이자 제품으로 알려졌습니다.

19일 증시에서 코로나 관련주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풍제약, 제일약품 등의 주가가 장중 급등하는 반면 진원생명과학, 엑세스바이오, 필로시스헬스케어 등은 장중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편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화이자는 대선 이후인 다음달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을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은 내년 1월 영국을 중심으로 접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글로벌 바이오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습니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16일(미국시간) 화이자 주가가 3.83% 껑충 뛰었고 존슨앤존슨 주가도 0.62% 상승했습니다. 노바백스(-3.93%), 일라이릴리(-0.45%), 모더나(-2.17%) 등의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제일약품의 전신은 1950년 한원석 회장이 세운 제일약품산업(주) 입니다. 제일약품의 초기 주력 사업은 외국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는 것이었습니다. 1976년 7월 회사 이름을 지금의 제일약품(주)으로 바꿨습니다. 1980년 중앙개발연구소를, 1982년에는 자회사인 제일오츠카제약을 각각 세웠습니다.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것은 1988년입니다.

1991년 한국제일제약을, 1991년과 1994년에는 합작 법인인 제일기린약품과 한국야마노우찌제약을 각각 세웠습니다. 2000년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경피흡수제(피부를 통해 투약되는 패치형 제품)로 특허를 따냈습니다. 2003년 수출 500만불탑을 수상했습니다. 2016년 11월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을 분사하여 100% 자회사로 제일헬스사이언스를 설립하고, 제일약품은 전문의약품 사업을 맡았습니다. 12월에는 의약품 유통업체인 제일앤파트너스(주)를 설립했습니다.

2017년 6월 제일약품이 투자사업부문의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존속법인)와 사업회사인 제일약품(신설법인)으로 인적분할되었습니다. 제일약품은 자체 개발 약품보다 도입 품인 상품 매출 비중이 77%대로 높습니다(2019년 기준). 

자체 개발 제품인 급성 · 만성 위염약 ‘넥실렌’, 활동성 십이지장 치료제 ‘란스톤’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대로 낮습니다. 생산설비는 경기도 용인에 있습니다. 2019년 12월 기준 제일약품 매출 가운데 비중 1~3위인 고지혈증 치료제 ‘리피토’(매출 비중 25.01%), 말초신경병 통증 치료제 ‘리리카 캡슐’(9.22%,), 해열·진통소염제 ‘쎄레브렉스 캡슐’(7.07%) 등은 모두 다국적 제약회사인 화이자로부터 수입한 약품들 입니다. 리피토 상품은 2019년에 매출 1,67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매출액은 6,714억 687만 원, 종업원 수는 964명 입니다. 계열사로는 제일파마홀딩스(주), 제일헬스사이언스(주), 제일앤파트너스(주), 제일에이치앤비(주)가 있습니다. 2019년 12월 말 기준 제일약품의 최대주주는 제일파마홀딩스(주)로 보유 지분은 49.64%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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