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 관련주로 분리된 수산중공업 주가가 장 초반부터 급등세입니다.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정세균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후보로 차출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언론 보도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21일 수산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24.08%(425원) 상승한 219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정 청장의 출마설과 관련한 일부 보도가 있는데 지금 국민 생명보다 더 중요한 게 어디 있겠냐"며 "전혀 검토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편 수산중공업은 대표적인 정세균 관련주로 꼽힙니다. 정석현 수산중공업 회장과 정 총리가 정씨 종친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건설중장비와 특수차량을 생산하는 중견기업 수산중공업이 정세균 테마주로 꼽힌 것은 최대주주인 정석현회장 때문입니다. 정 회장은 정 후보자와 종친(宗親)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회장이 1984년 설립한 수산중공업은 유압브레이커와 트럭크레인 국산화에 성공하는 등 건설기계 분야에서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됩니다. 미국 일리노이주와 중국 상해, 청도에 자회사를 갖고 있습니다. 2018년 1173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68억원이었습니다.
수산중공업의 지난해 법인세 납부액은 18억원으로 2018년 21억원보다 -3억원(-14.3%) 감소했습니다. 이는 실적 감소에 따라 당기순이익도 줄었기 때문이며, 법인세 유효세율(법인세비용/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90.0%를 기록했습니다. 수산중공업의 지난 3년 동안 법인세 납부액 추이를 보면 2018년에는 증가했으나, 작년에는 18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1984년 설립된 수산중공업은 1980년대 후반 외국산 장비에 의존했던 건설기계 분야에서 국내최초로 유압브레이커 국산화 개발에 성공하였으며 국내최초의 명성을 넘어 전 세계 누적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