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셀바이오가 간암치료제 성공 가능성 기대감에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6일 기준 박셀바이오는 전날보다 25.2%(6200원) 오른 308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한양증권은 이날 박셀바이오에 대해 '수준이 다른 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이라며 신규 리포트를 발행했습니다. 한양증권은 박셀바이오의 간암치료제 ‘VAX-NK와 관련해 진행한 임상1상(2016~2017년)에서 투약환자 11명 중 10명의 환자가 생존하고 있으며, 완전관해(CR)이 4명에 달했다고 평가했다. 완전관해는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양증권 연구원은 "임상 종료 이후 약 3년이 지난 지금까지 11명 중 10명의 환자가 생존하고 있으며, 올해 1월 기준으로 중앙생존기간은 40개월에 달했다"며 "현재를 기준으로 산정하면 훨씬 긴 생존기간이 도출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2상에서 첫 환자부터 완전관해가 나왔으며 임상 2상에서는 NK세포를 임상 1상보다 2배가량 더 투여한다"며 "따라서 효과가 1상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대할 수 있으며 현재까지 2명의 환자가 투약된 상태"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박셀바이오(대표이사 이준행, 정광준)는 지난 19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제인 '박스루킨-15'의 품목허가 서류를 공식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토카인은 면역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을 통틀어 일컫는 말로, 이를 분비해 면역 체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단백질 공학 능력이 필요하다. 박스루킨-15는 사이토카인 중 효과와 안정성이 높은 인터루킨-15(IL-15)를 활용해 개발됐습니다.
8세 이상 반려견 50% 이상에서 암이 발병하는데, 여태까지는 사람용 항암제를 사용해 치료효율이 낮았으며, 부작용도 적지 않았습니다. 박스루킨-15는 세계 최초 반려견 전용 항암면역치료 사이토카인 제제입니다. 박셀바이오는 개 유전체에서 직접 박스루킨-15 유전자를 클로닝하고 약제로 개발해 2018년 검역본부의 승인을 받아 임상시험을 완료했습니다.
임상 결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입증했을뿐만아니라, 보호자들의 거의 100%가 반려견 삶의 질 개선 및 치료효과에 만족하는 피드백을 보였습니다. 박스루킨-15의 이러한 효과로 인해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국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반려견을 대상으로 만든 항암면역치료제라 임상시험 신청단계에서부터 검역본부와 절차와 규정에 대해 협의해왔다"며 "이번 품목허가도 지난 4월 실무 담당 부서에 서류 일체를 제출해 약 6개월의 사전 협의를 거쳤고 10월 19일 정식으로 접수했다"고 밝혀, 새로운 개념의 반려견 전용 사이토카인 항암면역치료제 개발과 승인 과정을 설명했습니다.
IPO 단계에서부터 박셀바이오는 연내 품목허가를 목표로 서류 작업 중임을 밝혀왔습니다. 이번 품목허가 접수 후,농림축산검역본부의 허가를 받으면 본격적으로 해외 라이선스 아웃이 가속화 될 전망입니다. 박셀바이오는 박스루킨-15를 시작으로 시장에 약속한 자사의 계획을 단계적으로 달성해, 면역계 전반을 활용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을 완성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5일 와이바이오로직스와 Universal Chimeric Antigen Receptor(CAR) 치료제 등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CAR 치료제를 공동 연구해 차세대 복합면역치료법을 공동개발하며 이를 임상시험 단계까지 협력해 새로운 항암면역치료제의 개발을 본격화하게 됩니다.
특히 박셀바이오가 이미 동물실험을 통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항암면역치료플랫폼 Vax-CARs와 와이바이오로직스의 항체 기반 기술의 융합을 통해 CAR에 사용되는 scFv의 안정적인 확보와 이를 이용한 새로운 치료제 개발, 새로운 항원인식부위의 고도화, 위 기술의 인체 적용 등의 결과를 낳을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공동개발을 통해 독창적인 항원 인식 수용체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난치성 고형암을 타깃으로 한 새로운 콘셉트의 항암면역치료제 CAR-T와 CAR-NK 치료제 등을 개발하게 됩니다.
박셀바이오 관계자는 "항체신약 및 면역항암제 분야에서 기술성을 인정받고 있는 와이바이오로직스와의 협업을 통해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최근 합류한 김미화 연구소장의 역량을 통해 Vax-CARs 플랫폼 뿐만 아니라 기존 면역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적응증 발굴과 효능 및 생산성 향상, 원가절감을 위한 공정 개발에도 힘써 박셀바이오만이 가진 선천면역부터 적응면역까지 모든 면역체계를 활용한 효과적인 면역치료플랫폼 구축을 이루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