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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카닷(Polkadot)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개빈 우드(Gavin Wood)가 이끄는 인터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공동창업자로 독일의 로버트 하버마이어(Robert Habermeier)가 있습니다. 폴카닷의 티커는 DOT입니다. 폴카닷은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인터체인 프로젝트로, 체인 간 원활한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합니다.

폴카닷은 릴레이체인(relay chain), 파라체인(parachain)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 릴레이체인은 거래 여부를 결정하는 중앙 관리자, 파라체인은 거래를 수집하고 처리하는 보조적 체인 역할을 합니다. 폴카닷은 참여자들 간 역할들이 균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으며, 타 블록체인 간의 연결을 이룬다는 점에서 카이버 네트워크와 같은 타 프로젝트들이 미래 폴카닷에 기대려는 모습도 엿보입니다.

폴카닷은 이더리움 지갑인 패리티 테크놀로지스와 웹3 재단 산하 프로젝트로 다양한 블록체인 간 상호 운용성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코스모스나 아이콘 같은 인터체인 프로젝트를 표방하는 것 입니다.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개빈 우드는 이더리움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이며, 부스트VC, 판테라캐피털, 폴리체인캐피탈 등 유력 암호화폐 투자 회사들이 참여했습니다.

그러나 폴카닷은 ICO 한 달 만에 이더리움 지갑인 패리티가 해킹을 당하면서 투자로 받은 9800만달러 규모의 이더가 동결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당시 폴카닷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데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폴카닷은 확장 가능한 이종 멀티체인입니다. 릴레이체인을 중심으로 수많은 파라체인들이 독립적으로 돌아가며, 그만큼 많은 양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어 확장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각 파라체인의 헤더는 릴레이체인에 보관되어 있으며, 이를 통해 조작, 이중지불을 방지하게 됩니다. 비트코인의 사이드체인과 유사힙니다. 폴카닷에서의 합의구조는 지분증명(PoS)에 기반을 둡니다. 그러나 그 위에서 여러 가지 시스템이 섞여 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은 2,000억 달러 이상의 시장 가치를 가진 스마트계약 플랫폼의 제왕입니다. 카르다노(Cardano)와 폴카닷(Polkadot)은 각각 260억 달러와 250억 달러의 시장 가치로 이더리움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이 두 스마트계약 플랫폼의 채택률은 훨씬 적지만 그 기능은 이더리움을 능가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폴카닷의 메인넷은 2020년에야 출시됐지만 백서는 카르다노보다 1년 빠른 2016년에 발표됐습니다. 장기간의 개발을 거쳐 폴카닷은 플랫폼 완성도를 높이고 개발자와 사용자에게 매력적인 기능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폴카닷의 핵심 기술은 상호운용성, 즉 서로 다른 블록체인이 정보와 데이터를 공존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있습니다. 교차 체인이 이뤄진다면 비트코인도 폴카닷을 사용해 디파이(DeFi)에 들어갈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또한 폴카닷은 지분증명 합의 메커니즘을 사용해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 비용으로 초당 8만건의 거래를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폴카닷은 솔리디티(Solidity)를 사용하지 않고 개발자들에게 인기있는 러스트(Rust)와 자바스크립트(JavaScript)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더리움 보다 개발하기 쉽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카르다노와 폴카닷의 기술과 구조가 최신 것이므로 이더리움보다 뛰어나 보입니다. 그러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이 블록체인 플랫폼 채택이나 파트너십 관계, 실제 사용 사례인데 이런 관점에서 보면 두 프로젝트는 이더리움에 훨씬 뒤쳐집니다. 시총 상위 100위 토큰 중 이더리움 상에서 찾아 볼 수 없는 토큰은 단 몇 개뿐입니다. 이더리움 플랫폼에는 이미 350억 달러의 자금이 락업되어 있습니다. 이는 다른 모든 플랫폼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금액입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텔과 JP모건을 포함한 세계의 유수 대기업들이 이더리움을 어떤 형태로든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에서 이더리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EEA(Enterprise Etherum Alliance)의 이사회 멤버기업에는 위의 세 기업 외에도 엑센추어, 산탄데르은행, 블록앱스, 컨센시스, IC3, BNY 뉴욕멜론은행 등이 있습니다.

폴카닷은 전세계 암호화폐 시총 6위로 성장했고 인터넷에 일부 댑(dApp)도 구축했지만 이더리움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폴카닷에는 대략 253개 프로젝트가 있는데 이더리움에는 3,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있습니다. 폴카닷의 파트너십에는 유명 기업이 하나도 없습니다. 다만 이는 메인넷이 출시된지 1년 미만이기 때문일 수는 있습니다. 네트워크 모멘텀이 강화되다면 프로젝트 수가 크게 증가할 수도 있다는 게 폴카닷의 주장입니다.

폴카닷의 목표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것 입니다. 이는 다른 블록체인의 성공이 폴카닷의 성공과 관련될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예를 들어, 이더리움이 폴카닷의 상호운용성 기능을 통해 바이낸스 체인과 연결되어 있다면 이 두 블록체인의 성공은 폴카닷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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