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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OS는 케이맨 제도 법인 Blockone이 개발한 소프트웨어(EOS IO) 기반의 암호화폐 입니다. EOS IO는 Block one에서 2016년 개발에 착수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로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브렛츨리나 IBM사의 하이퍼렛저 패브릭과 같은 블록체인 아키텍처 중 하나입니다.

EOS IO는 속도를 위해 DPOS(Delegated Proof-Of-Stake) 방식을 채택하였습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 상의 ERC-20 토큰으로 2017년 6월 26일부터 2018년 6월 1일까지 약 360일간 ICO를 진행하였습니다. 메인넷 런칭 이후에는 현재 이오스 메인넷의 코인이 유통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와같은 독특한 ICO 방식으로 인해 스캠 코인이라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서 블록원과 커뮤니티측은 좀 더 분산화된 방식으로 토큰을 배분하기 위해서라고 하였습니다. 1회 ICO의 분산까지 고려하여 23시간에 한번씩 새로운 ICO를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하루가 24시간이므로 매일 ICO가 시작되는 시간이 1시간씩 빨라져서 전세계의 ICO 시작시간이 분산된다는 계산입니다

이오스 블록체인 상에서 이루어지는 트랜잭션의 처리는 21명의 대표자 노드들에 의해 처리되게 됩니다. 이들을 블록 프로듀서(bp)라고 부르며, 이오스 토큰의 홀더들은 투표를 통해 이러한 21명의 bp를 선출할 수 있습니다. 블록프로듀서로 선출이 되고 나면 노드를 운영하는 댓가로 매년 1%의 신규 발행되는 이오스들을 받게 됩니다. 즉, 이오스의 인플레이션률은 1%이며 자연 소실량을 고려할때 인플레이션은 거의 없는 상태로 볼 수 있습니다.

이오스 헌법에서는 블록프로듀서가 표심을 얻기 위해 경제적 보상을 제공한다는 공약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들이 거래소 이용자들의 토큰을 이용하여 대리 투표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후 3일간 지갑 외부로 토큰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투표는 대통령 선거처럼 어느 정해진 날에 일시에 치러지는 것이 아니라, 라운드 단위로 언제든지 투표자가 자신의 지지를 철회/변경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불량 노드들이 빠른 시간내에 선량한 노드들로 대체될 수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블록프로듀서의 정보는 EOS GO BP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Hexbp에서 한국어로 번역된 각 BP후보들의 공약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직접 BP 투표를 하는 방식 말고도 위입투표 즉 proxy 투표 방법도 있는데 투표권을 위임하면 해당 프록시가 생각할때 이오스 생태계에 공헌 하고 있는 BP에 대해 대신 투표를 해줍니다. 프록시에 따라 보상이 있는 경우도 있어 현시점 3.68% 정도의 소위 이자소득이 발생합니다. 한국에서는 EOSYS "EOSYS NEWS CLIPPING" 라는 제목으로, 매주 EOS 생태계에 일어나는 일들을 정리하여 주간으로 업데이트 해 주고 있습니다.

EOS의 가장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CPU 자원의 부족이 시간이 흐를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EOS는 구조적으로 수수료가 원천적으로 없지만, 일정량을 스테이킹 해야만 작동하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한 동안 이러한 점은 장점으로만 작용했지만, 디앱이 늘어날수록 모든 EOS 사용자에게 필요한 자원 요구량도 비례해서 폭증하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2020년 CPU스테이킹에 1EOS 정도로는 아무런 트랜잭션도 못 할 정도로 자원 요구량이 폭증했습니다. 그리고 이 문제점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디앱 사용시에 CPU 사용률은 더 커지기 때문에, 농담반 진담반 EOS 디앱 게임 하루 내내 할려면 천만원 정도는 스테이킹 해둬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 예정인 파워업 모델이 이 CPU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시되었고 2021년 2월 9일 기준 BP의 테스트가 거의 완료된 상태입니다. EOS PowerUp 모델은 기존 CPU, net 등 자원모델을 변경한 것으로 복잡성을 간단하게 만들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이오스 전송시 소량의 기간수수료(24시간 예정)가 징수되어 자원을 임대하게 되는데, 이 징수된 수수료가 채굴자가 아닌 코인 홀더(스테이킹한 홀더)의 계좌로 자동을 꽂히는 시스템입니다. 즉, BP가 아니어도 스테이킹 채굴 수익이 발생한다는 것이며 또한 사용하지 않은 이오스의 전체 CPU가 임대시장으로 나오게 되고 이 임대 물량의 수익은 모두 스테이킹 홀더에게 주어집니다. 현재 스테이킹 물량이 전체 이오스 물량의 50% 정도이기 때문에 발생하는 수수료대 대한 수익률은 200%에 해당합니다.

출시 초기부터 이더리움의 대항마라는 노이즈 마케팅스러운 홍보를 하였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이오스의 개발자 댄 라리머와 이더리움의 개발자 비탈릭 부테린이 POS와 DPOS의 우월성에 관하여 온라인 상에서 격렬하게 논쟁을 펼친 적이 있습니다. 별개의 이야기로 댄 라리머는 가만히 있던 에이다의 우로보로스(Ouroboros) 프로토콜 또한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에이다의 개발자 찰스 호스킨스와도 논쟁을 벌인바가 있습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 킬러"라고 불립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의 느린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등장하였습니다. 이오스는 분산 애플리케이션인 디앱(DApp)을 구동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범용적인 블록체인 운영체제(OS)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과 마찬가지로 튜링완전언어(Turing-complete language)로 구성된 블록체인 플랫폼으로서, 기존 이더리움에 비해 훨씬 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보장합니다. 2018년 중국 공업정보화부 산하 'CCID 블록체인 연구원'이 발표한 "제 2기 CCID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평가 지수"에서 이오스가 1651.5점을 받아 기술 부문 1위로 선정되었습니다. 이오스는 이더리움의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면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이오스(EOS)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오스를 만든 블록원의 대표이사인 브렌든 블루머는 개인적으로 EOS는 "Everyone's Open Society"의 약자로서, "모든 사람들을 위한 열린 사회"라는 뜻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오스 개발팀 내에서도 EOS라는 이름의 뜻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오스 커뮤니티에서 만든 해석만도 무려 100가지 이상이나 된다고 합니다. 심지어 한국에서 "EOS"는 한글 자판으로 "ㄷㅐㄴ"이라고 입력되기 때문에 EOS 창시자인 댄 라리머의 이름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오스(EOS)의 창업자이자, EOS 개발사 블록원(Block one)의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댄 라리머가 모든 직책을 내려놓고 사임했습니다. 댄 라리머는 EOS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보이스(Voice)에 "지난 4년간 몸담아오던 블록원을 떠난다"며 "지난해 12월31일 자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댄 라리머는 사임 발표가 있기 하루 전 블록원을 떠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그는 9일(현지시각) 보이스를 통해 "구글은 이미 검열을 하고 있으며, 애플도 웹브라우저 사파리를 통한 검열을 준비하고 있다"며 "보이스도 검열 압력에 대해 예외가 아니"라며 우려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댄 라리머는 "개인의 생명, 자유, 부와 정의를 지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블록원을 떠나서 "'서비스의 자유'를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도구를 만드는데 앞으로 집중할 계획"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습니다. 브렌든 블루머(Brendan Blumer) 블록원 대표는 "댄 라리머가 블록원을 떠난 것은 사실"이라며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할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댄 라리머가 블록원을 떠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커뮤니티에서는 EOS의 미래에 대해 불안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CTC(Colin Talks Crypto)라는 EOS 프록시를 운영 중인 콜린(Colin)은 보이스를 통해 댄 라리머가 블록원을 떠난 것에 대해 '실망했다'며 보유하고 있는 EOS를 모두 팔았으며, EOS 프록시 노드도 종료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댄 라리머는 카르다노(ADA) 프로젝트의 찰스 호스킨스와 함께 지난 2014년 위임지분증명(DPoS) 합의 알고리듬을 사용하는 암호화폐 프로젝트 비트쉐어(BitShares)를 만들었으며, 2016년에는 최초의 블록체인 SNS 플랫폼 스팀잇(Steemit)을 설립했습니다. 이듬해인 2017년에는 EOS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2017년 6월부터 2018년 6월까지 약 1년 동안의 ICO(암호화폐공개)를 통해 약 40억달러(약 4조4000억원)를 모금했습니다.

블록원 최대 프로젝트인 보이스는 완전히 끝나지도 않았습니다. 라리머 사임 후 개발이 지속될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블록원 공식 트위터에는 “이오스는 거짓말쟁이, 스캠”이라며 성토하는 댓글이 쌓여 있습니다. 이오스 가격 회복을 위한 방안을 내놓으라는 투자자들의 말에 블록원은 묵묵부답입니다. 이오스 메인넷을 이용해 프로젝트를 개발 중인 한 개발자는 “개인적으로는 이오스 가격이 많이 오를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이오스 활용성이 떨어진다”고 말했습니다. 

다른 개발자는 “라리머가 어떤 이상을 가지고 개발을 했다면 비즈니스는 그것만으로 되지는 않는다”며 “어쩌면 라리머가 이오스를 떠남으로써 블록원은 현재보다 더 비즈니스 친화적인 조직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탈중앙, 검열 반대 이념에 충실하려 애쓴 라리머가 투자자들의 비난을 등뒤로 무대에서 내려왔기 때문에 남은 사람들은 오히려 현실적인 대안을 더욱 과감하게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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