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의 선구자인 비트코인 이외의 후발 암호화폐를 칭하는 말 입니다. 영어로 '얼터너티브 코인(Alternative coin)'의 축약어입니다. 메이저와 마이너를 가리지 않고 알트코인이라고 하는데, 그 이름에는 이더리움처럼 뒤에 코인이 붙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개중에는 비트코인을 뒤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유력 코인도 있고, 잘 알려지지 않은 중소 코인도 수십 수백 개나 되며, 투자자들의 돈을 갈취할 악의적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캠 코인도 있습니다.
가장 유망하고 거대한 알트코인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이더리움이며, 그 뒤를 리플, 라이트코인, 모네로, 이오스 등의 메이저 코인이 쫓고 있습니다. 시장 점유율은 2017년 3월까지만 하더라도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85%에 가까웠지만, 이더리움을 비롯한 알트코인의 상승으로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하여 동년 6월에는 비트코인의 점유율이 암호화폐 등장 이후 최저치인 38%에 머물고 있으며, 반대로 이더리움은 꾸준한 상승으로 사상 최대치인 31% 수준에 이르고 있습니다.
마이너한 만큼 알트코인은 대개 볼륨이 작기 때문에, 난데없이 수백%의 대박을 터뜨릴 수도 있는 반면 난데없이 상장폐지되어버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마이너 알트코인에서 대박을 노리고 싶다면 너무 볼륨(거래량)이 적은 알트코인은 선택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보다 개선된 코인이 필요해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비트코인은 소스 코드가 공개되어 있기 때문에 누구든지 읽어보고, 일부 기능을 개선해 새로운 이름을 가진 코인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암호화폐 거래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등재된 코인만 해도 수 천 개가 넘습니. 최초의 알트코인은 2011년 초 만들어진 네임코인입니다. 현재는 시가총액 600위~700위 언저리에 머물러 있습니다.
현재 알트코인 중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호화폐는 이더리움입니다. 러시아 프로그래머 비탈릭 부테린이 2014년 개발한 것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해킹을 막는 데 탁월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리플, 비트코인캐시 등이 대표적인 알트코인 입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비트코인의 입지가 넘볼 수 없을 만큼 큰 게 사실입니다. 비트코인 시가총액 점유율은 거의 70%에 달하기 때문입니다. 암호화폐 거래소에선 법정 화폐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 외에 별도로 비트코인을 기준으로 거래할 수 있는 시장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알트코인의 시세를 비트코인 기준으로 표시하고 비트코인을 이용해 알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습니다. 즉, 비트코인이 기축통화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알트코인의 성공 가능성을 낮게 보는 시각이 존재합니다. 알트코인은 비트코인이 가지고 있는 인지도나 인프라가 없다는 것 입니다. 하지만 이론적으론 어떤 코인이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기 시작한다면 비트코인을 추월해 승자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도 몇몇 거래소들은 이더리움으로 알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게 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경쟁자급 암호화폐가 늘어나면, 비트코인의 입지는 그만큼 줄어들 것 입니다.
게다가 암호화폐 전체 시장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점차 암호화폐 활용 방안을 내놓고 있어서입니다. 미국 페이팔은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등 4개 암호화폐에 대한 거래를 지원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한국에선 내년 3월 특금법 시행으로 암호화폐가 법적 지위가 인정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암호화폐는 아직 불안정안 자산입니다. 비트코인도 불안한 자산인데, 그보다 훨씬 시가총액이 낮은 알트코인은 더욱 더 불안정합니다. 자본이 조금만 유입되도 알트코인 가격은 요동치기 쉽습니다. 암호 화폐 투자를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많이 받은 알트코인은 '도지코인'입니다. 테슬라 CEO인 일론 머스크가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산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도가 높아졌습니다. 도지코인은 2013년에 개발자들이 재미 삼아 만든 암호화폐로 당시 인기가 많았던 시바견 밈(meme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을 마스코트로 사용했죠. 일론 머스크의 지지를 받은 도지코인은 한때 올해 들어 가격이 900%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암호화폐는 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변동성이 너무 컸고, 금융권에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그런데 최근 해외 주요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를 공개하기도 하고, 일부 은행 등에서 디지털 가상 자산을 취급하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시장의 움직임에 힘입어 암호화폐 전체 시장이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알트코인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암호하폐는 주식과 비교했을 때 변동성이 더욱 큰 만큼 투자엔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알트코인은 보통 아래와 같이 분류됩니다.
1. 지폐 : 1,000원 이상의 알트코인
2. 동전 : 100원~1,000원 이상의 알트코인
3. 잡코인 : 시총이 순위권 안에 들지 않는 낮은 알트코인 보통 스캠이라고도 함.